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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오심으로 추락하는 요미우리
입력2006-07-10 09:47:59
수정
2006.07.10 09:47:59
공수에서 연일 무기력한 플레이로 자멸 중인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결정적인 순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또 한번 분루를 삼켰다.
일본 언론은 10일 전날 요미우리의 6연패 소식을 전하면서 심판의 어처구니 없는 경기 진행으로 요미우리가 낭패를 봤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아깝게 졌다.
이승엽(30)이 천금같은 솔로포를 쏘아올려 3-3 동점을 만든 뒤 요미우리의 9회말 수비 도중 사달이 났다.
2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히로시마의 대타 이오 다카미쓰가 후속 히가시데 아키히로의 타석 때 도루를 성공시켰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아웃으로 오판한 주자 이오가 갑자기 벤치쪽으로 걷기 시작한 것이다. 스스로 아웃이라고 판단했기에 2루심에게 타임을 걸 필요도 없었고 그는 터벅터벅 1루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인플레이 상황이었다. 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도요다는 1루수 이승엽에게 공을 던졌고 이승엽은 그를 터치 아웃시켰으나 아웃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2루심 스기나가가 자신이 직접 타임을 걸었다고 밝히고 나섰기 때문. 스기나가심판은 "이오가 나에게 타임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슬라이딩 때 유니폼에 흙이 묻어이를 털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타임을 배려했고 심판이 자의적으로 타임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 상황에서 선수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불구, 석연치 않게 심판이 맘대로 판단한 것에 격분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않았다.
결국 2사 2루에서 경기는 재개됐고 히가시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요미우리는 무릎을 꿇었다.
요미우리가 심판의 오심에 운 것은 이번 뿐이 아니다. 지난달 11일 지바 롯데전에서는 심판의 어처구니 없는 판정 탓에 이승엽의 투런포가 도둑 맞은 사건도 있었다.
당시 5연패 중이던 요미우리는 이 오심 탓에 6연패 나락에 빠져들었고 6월을 6승19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마치는 데 결정적인 빌미로 작용하기도 했다.
일본 최고 인기구단이라는 요미우리는 최근 심각한 부진속에 심판들의 불리한 판정마저 겹쳐 쓰린 속앓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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