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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효과' 항공·여행주 강세

대한항공 52주 신고가등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항공ㆍ여행주들이 웃고 있다. 17일 증시에서 대한항공은 2.94% 오른 4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전일 53만주에 이어 이날도 49만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21.74%로 높였다. 아시아나항공도 2.30% 상승한 4,000원을 기록했다. 항공주의 경우 환율이 하락하면 항공유 도입단가가 떨어지고 외국서 빌린 항공기에 대한 이자비용이 줄어든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경우 53억원의 달러부채를 갖고 있어 원화가치가 10원 상승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64원, 세전이익은 596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환율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여행주도 반등했다.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3.87% 오른 3만6,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종플루 확산 여파로 여행객이 줄었지만 오는 11월 백신 공급이 시작될 경우 신종플루 악재는 수그러들고 환율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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