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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에도 여전히 큰 아파트가 인기
입력1998-09-20 11:34:15
수정
2002.10.22 01:15:21
09/20(일) 11:34
국제통화기금(IMF) 이후에도 여전히 큰 아파트의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가 집계, 20일 내놓은 지난달말현재 중소주택업체들의 미분양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전체 미분양 물량 10만7천8백98가구 가운데 85㎡ 미만(전용면적 25.7평 미만)의 소형아파트가 8만9천7백95가구로전체의 83.3%를 차지했다.
특히 60㎡미만(전용면적 18평 미만)이 5만9천89가구로 전체의 54.7%를 차지하는등 소형평수의 아파트가 인기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85㎡ 이상(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경우는 1만8천77가구로 전체 미분양물량 가운데 16.7%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이른바 중형아파트(85-102㎡미만)의 경우는 3천8백91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택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가 지난 7월말 현재 집계한 미분양현황에서도 전체 미분양아파트 4만6천4백15가구 가운데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3만4천7백65가구로 전체 미분양물량의 72.8%를 차지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현황을 반영, 주택경기를 비롯해 경제전반이 불황기인데도불구, 지난 6월 소형평수의무비율이 폐지되자 소형아파트의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설계를 변경하는 등 앞으로 소형아파트 분양물량을 대폭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주택자들의 경우 소득이 대폭 감소,이들이 소형아파트를매입하는 것보다 유주택자가 더 큰 평수나 새로운 아파트로 옮겨가는 경우가 훨씬많기 때문에 소형아파트의 미분양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라며 "따라서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남아도는 소형아파트의 분양물량을 갈수록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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