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5만9,000원원(12.51%) 오른 14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5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6,564주, 기관이 1,062주를 사들이며 관심을 보였다. 개인은 7,788주를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아모레퍼시픽 투자에 나선 것은 어닝서프라이즈급의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6.3% 성장한 1조1,397억 원, 영업이익이 23.1% 증가한 2,1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면세점·온라인, 아리따움 등 주요 판매경로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동반한 매출성장을 이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은 12.3% 성장한 6,076억 원, 해외 화장품 부문은 중국과 아세안 지역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면서 49.7% 성장한 1,923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향후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고려해 투자 의견을 상향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은 다소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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