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물경기동향] 수출-내수업계 경기 양극화
입력1998-11-25 00:00:00
수정
1998.11.25 00:00:00
조선, 신발 등 수출호조업체들은 이미 3·4분기부터 경기회복세를 느낄 정도로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유통 등 내수의존업체들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회복국면에서 수출업체와 내수업체간의 경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재정경제부는 25일 최근 수도권 등 전국 4개 권역 23개 제조업체를 방문, 실물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대부분 업체들은 내수침체를 수출 증대로 해소하려고 노력중이며 자금사정도 수출업체는 별 어려움이 없으나 내수위주 기업은 은행측의 대출금 상환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 신발 등 일부 수출호조업체들은 지난 3·4분기(7∼9월)부터 경기회복세를 경험하고 있으며 자금사정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내년도 경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다.
인력상황은 실업자의 증가로 공급이 늘고 총액 기준으로 임금이 10∼15% 가량 삭감되면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른바 3D 업종은 취업기피로 여전히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생산능력 확대보다 공정개선, 자동화 등 꼭 필요한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답해 설비증설에는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총수요진작 정책을 통해 내수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활성화에 치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종훈 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