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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새 집행부 구성 조기선거 실시

지부장 사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노조 정상화방안에 대한 논의한 끝에 조기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또 사퇴 이후 중단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은 새 집행부 선출 뒤로 미루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울산 북구 양정동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10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현 지부장 사퇴에 따라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해 선거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현 집행부의 권한이 유지된 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를 진행한다. 새 집행부 구성 시기는 최소한 2개월 뒤인 9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의 이 같은 결정으로 올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투쟁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집행부 출범 전후인 9~10월은 선거와 임단협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노동계의 각종 투쟁에는 사실상 동참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임금 및 단체 협상 진행에 대한 방안도 거론됐지만 표결에서 부결되거나 중도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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