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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달러 매각설에 달러화 급락

한국은행이 달러화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보이고있다. 달러화는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46분 현재 엔화에 대해 지난주말에 비해 달러당 1.2% 급락한 104.18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 역시 1.1% 급락한 유로당 1.320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P 모건은 이날 일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뉴욕시간) 밤 사이에 보유외환을 분산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이는 의미있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최근의 태도와 대조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들이 달러화를 매각하고 유로화를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데 이어 세계 제4위의 외환보유국인 한국이 달러화를 매각할조짐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22일(한국시간)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2천억 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의 수익성 제고차원에서 향후 투자대상 통화의 다변화를 꾀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 및 운용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금융기관채, 주택담보대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등 비정부채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한경제포럼에서 달러화 약세가 주로 석유수출국들의 달러화 매각에 기인한다고 분석하면서 국제 유가가 오를 경우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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