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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월소득 1000만원 부부… 자녀 유학비 1억 마련하려면

보험료 줄이고 적립식펀드·ELS로 고수익 노려야

수입 대비 지출 너무 많아 생활비 100만원은 줄여야

만기 다가온 연금저축으로 연 5~10%대 상품 투자를




50대 중반의 임대사업자입니다. 아내는 공직에 있고 월 소득은 둘이 합쳐 약 1,000만원 정도입니다. 재산은 10억원 초반의 상가건물과 월세가 나오는 오피스텔 1채가 있습니다. 막내가 대학을 다니고 2년 뒤 미국 유학을 계획 중입니다. 2년 동안 유학비 1억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 후의 계획이라면 좀 더 많은 임대수익을 올리는 건물을 마련하고 싶다는 점입니다.

고정 지출은 가족 4명의 종신보험료 90만원, 아버지 생활비 150만원, 금융권 원리금 110만원, 교육비 100만원, 생활비 350만원 화재·실손·운전자보험 15만원, 연금보험(아내) 3건 75만원(2015년·2018년·2021년 만기) 등입니다.

수입에 비해 보험료로 나가는 금액이 많습니다. 여윳돈이 없어 계획성 있는 저축은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 연금보험이 끝나면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내의 정년은 14년 정도 남았습니다. 저희에게 꼭 맞는 재태크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뢰인은 50대 중반 임대사업자로 10억원대 초반의 상가건물과 월세가 나오는 오피스텔 1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정년이 14년 남은 아내의 소득을 합치면 매월 1,000만원의 소득이 발생하고 있지만 890만원의 지출 역시 발생하고 있어 지출을 뺀 여윳돈은 110만원 정도입니다. 누구나 경제적 독립을 이룬 행복한 부자를 꿈꾸지만 연 1%의 저금리 상황과 수입 대비 지출 비중이 적지 않아 미래를 위한 종잣돈 마련을 어렵게 합니다.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일반인이 참고할 만한 부자의 선택을 안내하면서 의뢰인에게 자산관리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의뢰인은 지출을 과감하게 줄여야만 2년 후 자녀 유학자금 1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 유학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매월 420만원 정도 저축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매월 가능한 저축금액은 110만원으로 약 7,400만원의 부족자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매월 310만원을 추가 저축하려면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당장 추가 수입을 창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생활비 350만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만원 정도의 금액을 줄여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맨손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부자가 된 사람들은 지출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즉 부자의 선택은 선 지출 축소 후 추가 수입 창출이었습니다.

생활비를 최대한 줄여도 매월 210만원 정도 추가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연금보험료를 활용해서 최대한 고수익 비과세 혜택을 누리면서 장기적인 목돈 마련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자녀의 2년 뒤 유학자금 1억원은 현재의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부족자금은 상가건물 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금리 하락을 이용해 부동산 담보대출을 최소한으로 활용하고 매월 지출을 축소하고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아내의 연금보험 만기를 활용해 저축액을 조금씩 높여 나갑니다.

그리고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상품(ELS)과 적립식펀드를 활용해서 연 5~10%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14년 남은 아내의 정년퇴직기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60대 중반 이후의 재무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인과 다른 부자의 자산관리 차이점은 나를 대신해서 돈을 벌어 줄 '아바타'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의뢰인 역시 수익형 상가와 월세 수입이 발행하는 '오피스텔 아바타'를 가지고 있고 14년 동안 아내의 수익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추가 아바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매월 1,000만원 대비 890만원 상당의 과도한 지출을 먼저 줄여 나가면서 추가 아바타 창출을 위한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 장만도 재무적 목표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대출금에 대한 리모델링도 필요한데 금융기관별 담보대출 조건과 금리가 다르므로 발품을 팔아서 현재의 금융권 대출 원리금 비용도 최대한 줄여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녀의 유학자금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필요 경비 중 5분의 1정도는 자녀가 유학 중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스스로 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녀의 자립심과 경제 독립의 습관을 길러 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외화를 매입해 외화통장에 입금해 놓기를 권유 드립니다. 2년 뒤 자녀의 유학자금에 보태거나 환율 상승 시 차익을 올리는 방법도 장기적으로 이익을 가져 오는 부자의 선택입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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