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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는 휴대폰 2社

세원텔, 법정관리 최종 인가 중견 휴대폰 업체 세원텔레콤이 법정관리 신청 6개월 만에 최종 인가를 받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지방법원 파산부(이동명 수석부장판사)는 22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출자전환, 감자 등의 채무조정안을 담은 세원텔레콤 정리계획안을 최종 인가했다. 이에 따라 세원텔레콤은 총채무 3,976억원 중 227억원을 탕감받고 향후 10년간 1,802억원은 현금변제, 1,947억원은 출자전환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 대주주 지분은 무상 소각되며, 나머지는 20대1 비율로 감자가 결정됐다. 세원텔레콤은 내년에 매출 2,792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을 거둔 뒤 2006년에는 매출액 4,065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순이익 235억원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부문을 정리하고 고가의 유럽식(GSM) 2.5세대 단말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동현 공동관리인은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 가치가 높게 나왔고 지난 6개월간 회사정리 절차를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향후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인수합병(M&A)를 추진해 조기에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트림, 외자유치 마무리 세계 25개국에 자체 브랜드의 휴대폰을 수출하고 있는 이노스트림이 구조조정과 외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중견업체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노스트림은 22일 자회사인 유럽식(GSM) 휴대폰 개발업체 이노링스 합병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이스라엘의 통신장비ㆍ솔루션 업체 엠블레이즈로부터 1,500만달러를 투자받은 데 이어 향후 3년간 1,600만달러를 추가 투자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노링스는 지난 2002년 이노스트림에 인수된 이후 연간 4~5종의 GSM 휴대폰을 독자 생산ㆍ수출해 왔으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번에 완전히 합병됐다. 이노스트림은 자회사 합병과 투자유치로 경영 효율을 높여 올해 매출목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에 영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엠블레이즈를 통해 유럽시장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이노스트림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매출과 순이익 규모가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지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부품구매 등 운영자금 부담이 커 외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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