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조만간 2차 배당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소식에 현대상사(011760)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사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50원(7.03%) 오른 3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단 2거래일만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다.
최근 주가 강세는 예맨 LNG 사업에서 유입될 2차 배당금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멘 LNG 2차 배당금은 1,7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5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판매 가격이 대폭 인상됐고 북미와 유럽 지역 판매가의 기준이 되는 헨리 허브(Henry Hub)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헨리 허브 가격은 지난해 4·4분기 3.8달러에서 올해 1·4분기 5.3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외에 이라크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현대상사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내전으로 국제 유가가 오를 경우 현대상사의 자원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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