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달 중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발표하겠다고 밝힌데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소집됐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매각 관련 간담회를 열었지만 추가 논의할 부분이 있어 매각 방식과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한 시장 수요 점검 결과를 공자위원들에게 보고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조사하다 보니 수요자의 입장도 불분명해지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런 이슈를 포함해 여러가지 추가 검토 사안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과점주주방식을 포함해 시장의 요구에 상응하는 매각 방식을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내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들었지만 매수 후보자들은 매각 방식을 모르는데 어떻게 투자하느냐고 반응한 것이다.
시장 수요 역시 당국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공자위 관계자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조금 더 제거한 후 매각 방식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이달 안에는 어떤 형태로든 매각 방식에 대한 큰 그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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