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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삼성에 삼성車 인력충원 요청

최근 삼성자동차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르노가 삼성측에 삼성자동차의 인력 충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르노측은 『현재의 삼성차 인력으로는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삼성차에서 삼성계열사로 전보된 인력들을 재배치해줄 것』을 삼성측에 요청했다. 재계는 이번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력 충원요청을 놓고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삼성의 발목을 단단히 얽매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르노는 이에 앞서 자동차 인수 조건으로 삼성그룹이 삼성차 지분의 20%를 보유해줄 것도 요청, 삼성측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르노측은 삼성이 자신들의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와는 무관하게 삼성자동차 인수와 관련, 자본과 인력이라는 주요 두 축을 모두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으려 하는 결과가 됐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기존 삼성자동차 인력의 계열사 재배치는 그룹의 약속』이라며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한 이미 현업에서 적응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삼성자동차로 회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특히 르노의 요구를 수용, 파문을 일으키면서까지 임직원에게 회귀를 강요할 경우 삼성이 자동차사업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삼성자동차 매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과 당초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계열사 재배치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르노와의 매각작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자동차 인력에 대해서도 본인이 희망한다면 계열사 재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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