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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4.3%→ 5.1%로 상향"

삼성硏 "출구전략 하반기 본격화"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또 소비와 고용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시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상반기 7.0%, 하반기 3.4% 등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4.3%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연구소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대되고 우리나라도 1ㆍ4분기 성장률이 7.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해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소는 상반기 수출과 투자 증가를 이끌 반도체 경기의 상승세가 하반기 들어 약해지고 금리와 원자재 가격,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3고 현상'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의 주요 판단 근거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ㆍ4분기 2.7%, 3ㆍ4분기 3.3%, 4ㆍ4분기 3.7%로 점점 높아져 출구전략 압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빠른 경기회복과 함께 하반기 물가상승 및 자산 가격 불안 가능성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업률의 경우 상반기 4.1%에서 하반기 3.4%로 낮아져 고용 회복이 가시화되고 민간소비는 3.7%, 설비투자는 13.2% 증가하는 등 수요 측면에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수입도 각각 23.3%, 32.9%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경상수지는 연간 1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원ㆍ달러 환율은 상반기 1,130원에서 하반기 1,070원으로 떨어져 연평균 1,1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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