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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헤지펀드 인가 이르면 내달 시작
입력2011-09-08 08:56:29
수정
2011.09.08 08:56:29
자격조건 완화…13개 운용사 헤지펀드 참가할 듯
한국형 헤지펀드에 참여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의 자격 요건이 완화돼 이르면 다음달 헤지펀드 인가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자산운용사의 헤지펀드 운용 기준을 기존의 ‘사모펀드 수탁액 4조원 이상’에서 ‘사모펀드+공모펀드+일임자산 수탁액 10조원 이상’으로 확정했다.
금융위는 지난 6월 발표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방안이 적절치 않다는 자산운용업계의 지적을 반영해 새 기준을 마련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기본적으로 채권형과 기관 자금이 많아 자산운용사의 핵심 운용실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제기했다”고 말했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 헤지펀드 참여 운용사가 일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교보악사, 알리안츠, ING자산운용 등이 수탁액 합계 10조원 기준을 충족해 새 요건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사모펀드 수탁액 기준을 충족했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참여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맵스와 KTB의 지난 7일 기준 수탁액 총액은 각각 9조2,000억원, 8조1,000억원이다.
금융위는 이러한 헤지펀드 자격요건 변경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처에서 막바지 심사를 받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달에는 헤지펀드 인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헤지펀드 자격요건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새 기준을 적용하면 충족하는 운용사가 13곳 정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운용업 인가 요건 충족 자산운용사
▦ 기존안 = 삼성자산, 한화투신, 산은자산, KB자산, 한국투신, 미래에셋맵스, 우리자산, 동양자산, 신한BNP파리바, KTB자산, 하나UBS자산운용 등 11개사
▦ 변경안 = KB자산, 교보악사자산, 동양자산, 미래에셋자산, 산은자산, 삼성자산, 신한BNP파리바, ING자산, 알리안츠자산, 우리자산, 하나UBS자산, 한국투신, 한화자산운용 등 13개사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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