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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회-장외집회, 여야 대치 계속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25일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정상적인 국회운영에 돌입한 반면, 한나라당은 당초 예정대로 26일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국회 참여를 거부,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朴浚圭국회의장은 24일에 이어 이날도 여야 3당 총무회담을 제의했으나 한나라당 朴熺太총무는 여권의 `편파사정'과 `야당파괴' 중단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안건처리를 유보한 채 내달 7일까지 휴회키로 결의하고 산회하기로 했다. 양당은 대신 26일부터 상임위 활동에 착수, 비정치분야 민생법안 심의를 계속한뒤 내달 8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키로 했다. 양당은 그러나 李漢東전부총재 등 한나라당 일각에서 오는 29일 서울 장외집회이후 무조건 국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 상임위 활동과 함께 야당과의 물밑 대화를 병행해 국회 정상화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韓和甲원내총무는 "내달 8일 본회의가 다시 소집될 때까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과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낮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세도(稅盜)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26일 대구, 29일 서울 등에서의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趙世衡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의 잇단 장외집회를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반국민적 범죄행위'로 규정, ▲李會昌총재를 사직당국에 고발하고 ▲지역감정 선동발언을 처벌하기 위한 선거법개정을 검토하는 한편, 지역감정 선동과 '세도사건'에 관한 공개 TV토론을 제안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와 총무단회의를 잇따라 열어 여당 단독국회를 `반(反)의회주의적 행위'라고 주장하고, 여권의 '야당파괴' 중단 약속이 없는 한 국회 참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총무단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국회의장실로 朴의장을 방문, 여당단독으로 소집된 본회의에 국회의장이 사회를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安商守대변인은 성명에서 "여당 단독국회 강행은 한마디로 정치쇼이고 생존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야당에 대한 숨조르기식 압박수단"이라며 "집권여당은 반의회주의적, 반민주적 정치쇼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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