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특히 이번 소송의 배경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악연으로 비롯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3년간 이어진 길고 지루한 공방 속에서도 끝까지 공정성을 잃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와 본인의 무죄를 믿고 성원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본인은 2010년 3월 금호석유화학의 대표이사로 복귀한 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여러분들과 함께 달성하였고, 그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며 “그 계기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독립 경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검찰이 항소를 한다면 지리한 법정공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1심의 결과로 볼 때 향후의 결과도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더 이상 과거의 굴레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금호석유화학그룹인으로서 원칙과 품위를 지키며 업무에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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