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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코스닥 주식이 편입된 주식형 펀드 가운데 8개 펀드를 골라 22일 1,000만원씩 투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 시중 여유자금이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에 쏠려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 자금이 기업의 기술개발 등 생산적인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노 대통령의 펀드 가입은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고 정치ㆍ지방 선거에 ‘올인’한다는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되고 있다. 김만수 대변인은 “투자 의사는 노 대통령이 직접 갖고 있었던 것이며 펀드 선정에는 내부 참모진의 조언이 있었다”며 “어떤 펀드인지 궁금하겠지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펀드 명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선택한 8개의 펀드는 코스닥 주식이 20~60%비중을 차지 하는 것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회사별 대표 펀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대금은 노 대통령이 예전에 살던 집을 팔면서 보유한 예금(4억7,000여만원)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17일 노 대통령은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 5부 요인 만찬에서도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고 주식을 사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시중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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