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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카 라이프] 수입차 신모델 봇물
입력2003-07-21 00:00:00
수정
2003.07.21 00:00:00
조영주 기자
수입차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사상 유례없이 많은 새 모델을 쏟아내며 `시장 늘리기`에 온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 판매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수입차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선보이는 수입차는 스포츠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무려 22개 모델. 특히 6년 만에 한국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푸조가 8월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며 수입차 경쟁에 돌입, 수입차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BMW 730Li, 벤츠 뉴CL600, 재규어 뉴XJ, 폭스바겐 뉴비틀 카브리올레 등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신차 출시경쟁은 본격화 됐다.
하반기에는 프랑스 자동차업체인 푸조가 2,000만원대 하드탑 컨버터블 206CC를 필두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 푸조는 이와 함께 세단형인 406 2.0와 607 2.2, 607 3.0 등 3개 차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포드코리아는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드 머스탱`과 최고급 SUV인 `링컨 에비에이터`를 각각 8월과 11월경에 출시할 계획이다. 포드는 머스탱과 에비에이터 출시를 통해 미니밴에서 세단, 리무진, SUV, 럭셔리 SUV 등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게 돼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인승 컨버터블인 CLK 카브리올레와 ML500, ML350, ML55 AMG 등 M클래스 모델 3종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SUV모델인 M클래스 풀 라인업을 갖추게 돼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2에서 화려한 디자인과 성능을 보여주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아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도 하반기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또 폭스바겐의 첫번째 SUV인 투아렉, 아우디RS6 등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델들이 대거 하반기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다. 2003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최고의 SUV로 선정된 볼보의 XC90도 최근 대규모 신차발표회를 열며 레저용차량 시장의 뜨거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밖에 세단형 승용차시장에서는 볼보의 뉴 S80과 S60 R, 아우디의 뉴 A8 L 4.2 등이 국내 수입차시장에 상륙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자동차 판매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추세"라며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과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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