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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기존 건물 에너지 절감"

BRP사업 나서

신세계가 기존 건물의 에너지 절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는 서울시와 클린턴 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BRP(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에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BRP는 기존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을 개조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사업이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이마트 5개점(은평점, 가양점, 명일점, 성수점, 월계점)과 조선호텔, 백화점 등을 1차 프로젝트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했다. 이들 점포들은 올 연말부터 건물 개조에 들어가 고효율 터보 냉동기, 고효율 조명기구, 보일러 폐열회수 시스템, 냉각수 펌프 적정화 등 에너지 효율 설비를 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2009년 4월 완료되면 건물별로 에너지를 10% 절감하고 연간 약 6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는 내다봤다. 또 조선호텔은 에너지 5% 절감을 통해 연간 약 1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신세계는 서울시와 클린턴 재단으로부터 건물개조 비용과 저리융자 및 기술자문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유통상업시설은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편"이라며 "이러한 건물들의 에너지 합리화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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