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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장보기 급속 확산
입력2001-03-26 00:00:00
수정
2001.03.26 00:00:00
백화점등 식품·생활용품까지 온라인서비스 확대인터넷 장보기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식품매장,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 판매에 나서기 시작한데다 공산품 위주로 영업을 해온 인터넷 쇼핑 몰들도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장바구니 상품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는 고정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하면서 맞벌이부부, 독신자 및 구매력이 가장 큰 주부고객 등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영업으로 고객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주말 자사 인터넷쇼핑몰인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을 통해 농수축산물은 물론 일반식품, 생활용품 등 1,200여 상품을 판매하는 'e- 슈퍼마켓'을 오픈 했다. 이번에 인터넷 슈퍼마켓 서비스를 개시하는 점포는 압구정 본점, 천호점, 반포점, 부평점 등 4개점이며 3시간 이내에 배달해준다. 현대는 오는6월 무역센터점과 신촌점, 11월 부산점, 울산점, 광주점 등 전국 11개 전점포로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지난해6월부터 '인터넷 식품관'(www.samsungplaza.co.kr)을 운영 중으로 분당지역에서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수원 영통, 강남 수서 지역, 올2월에는 용인 구성읍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서비스 지역을 늘려갈 방침이다. 삼성플라자의 현재 취급상품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유아용품, 유제품 등 1,700여 품목이며 일 평균 1,8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가 운영하는 사이버 이마트(www.e-mart.co.kr)도 지난해 12월 오픈 한 이래 3개월 동안 회원수 8만명, 일 평균 매출 4,000만원을 돌파했다. 사이버 이마트는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 기존 할인점 취급품목을 판매중이나 아직 신선식품은 취급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 지역도 현재는 서울 수도권에서만 실시 중이며 하반기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쇼핑몰업체인 삼성몰(www.samsungmall.co.kr)과 한솔CSN(www.csclub.co.kr)도일반 식품류를 중심으로 400여 품목을 판매 중이며 평균 3일 이내 배송해주고 있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 테스코도 영국 테스코의 인터넷 그로서리 사업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올 하반기중에 인터넷 쇼핑 몰을 오픈 한다. 홈플러스 측은 신선식품 매출로는 세계 1위 테스코의 노하우를 도입하면 국내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 e-슈퍼마켓 관계자는 "장을 보기 위해 매장에 들르면 평균 2시간 내외가 소요되는데 비해 사이버 장보기는 10~20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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