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보고서에서 “최근 대규모 인력 보강으로 향후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일정 기간 인당 매출액이 떨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5,000원 낮춰 7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1분기 175명의 인력을 보강하는 등 최근 3년간 220명이 늘어났다. 제약업체 중 가장 활발히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로 채용된 영업 인력이 현장 경험을 익혀 제대로 마케팅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규 인력이 숙련될 때까지 회사의 인당 매출액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대규모 인력 충원은 향후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종근당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255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주력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 항혈전제 ‘프리그렐’이 양호한 성장을 하고 있고 신규품목인 고혈압치료제 ‘텔미트렌’, ‘텔미누보’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하겠지만 대규모 인력 충원으로 당초 예상 영업이익(18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배 연구원은 “상위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며 “하반기 당뇨병치료제 ‘CKD-501’의 국내허가도 예상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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