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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감동경영] "고객·직원·협력사 마음을 움직여라"
입력2005-06-21 14:26:54
수정
2005.06.21 14:26:54
삼성, 협력업체 결제 현금으로…포스코, 중기와 혁신 성과나눠<BR>현대차, 일반고객에 공장 개방…SK,다양한 OK캐쉬백 서비스<BR>LG,임직원 건강 상시 체크도
[업그레이드! 감동경영] "고객·직원·협력사 마음을 움직여라"
삼성, 협력업체 결제 현금으로…포스코, 중기와 혁신 성과나눠현대차, 일반고객에 공장 개방…SK,다양한 OK캐쉬백 서비스LG,임직원 건강 상시 체크도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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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ㆍ현대차ㆍ포스코 등 국내 주요기업들의 ‘감동경영’이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고객들이 생산라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공장문을 활짝 개방했고, 삼성은 막대한 이익을 PS(Profit Sharing)제도를 통해 지급함으로써 임직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포스코는 “협력업체와 이익을 공유하겠다”고 나서 ‘신선한 충격’을 협력사에 안겨줬다.
기업들이 감동경영을 급속도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산업화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의 사회 진화에 따른 것이다.
전자업계의 한 경영기획담당 임원은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이성과 판단에 호소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정보화시대에는 감성이 이성에 우선하는 경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감동경영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감동경영= 포스코는 지난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혁신 활동을 펼치고, 여기서 발생되는 성과에 대해 해당 기업에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실수요 기업에 대한 판매량을 확대하는 베네피트 셰어링(Benefit Sharing)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부터 21개 공급사와 61개의 베네피트셰어링 과제를 시행해 왔으며 지난 4월 처음으로 대동중공업, 우진, 포항세라믹, 조선내화, 포스렉 등 5개사의 11개 과제가 완료돼 27억원의 성과보상이 이뤄졌다.
삼성은 올해 3월부터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대금 결제방식을 전액 현금으로 전환,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2003년 말부터 오는 2008년까지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총 1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삼성전자는 시설자금 지원을 앞당겨 올해 연말까지 4,500억원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국내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협력업체 발전을 위해 매년 1조6,000억원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SK그룹은 지난 5월24일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3대 상생원칙과 9대 실천과제 등 상생경영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고객 감동경영=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일반 고객들에게 공장문을 활짝 개방하는 감동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첨단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만족을 배가할 수 있도록 매년 2,000~3,000여명의 고객에게 현대차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밖에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인 ‘난타’와 뮤지컬 ‘페임(fame)’ 등의 전국순회공연을 통해 지방고객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SK㈜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를 기치로 ‘SK엔크린 해피백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안전×기쁨×행운×보람’ 4가지 행복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무료보험 혜택을 3배나 늘렸고 OK캐쉬백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고객감동경영의 트렌드는 ‘찾아가는 서비스’. 삼성전자의 경우 최신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 기사가 방문하는 ‘방문약속 서비스’와 연회비를 내면 1년 동안 10대 제품에 대해 전담요원이 セ瓚막?서비스하는 ‘홈닥터 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고, 한국타이어는 지난 1980년이후 20여년 동안 해마다 차량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인 관공서ㆍ기업ㆍ관광지를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 타이어 마모ㆍ공기압ㆍ차량 이상상태 등 전반적인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 감동경영= LG는 직원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에 있는 LG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뱃살빼기 운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사내에 ‘건강지킴이(간호사)’를 상주시켜 수시로 임직원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삼성 역시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는 ‘복지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건강한 일터’를 모토로 ▦금연ㆍ음주 문화 운동 ▦비만극복 프로그램 지원 ▦365일 건강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실적을 평가해 당초 목표로 잡은 이익을 초과달성 했을 경우 이를 일정비율로 임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이른바 ‘PS(Profit Sharing)’ 제도를 통해 금전적인 보상도 해 준다.
직원들의 감동은 CEO가 직접 챙기면 기쁨이 더 커지기 마련. 금호아시아나의 박삼구 회장은 올해 3월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국내 및 해외사업장 포함 그룹 계열사 5,500여명의 전 여직원들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깜짝 선물해 ‘두 배의 감동’을 안겨줬다.
입력시간 : 2005/06/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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