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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연초부터 수주 잇달아
입력2003-02-03 00:00:00
수정
2003.02.03 00:00:00
최인철 기자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선박수주에 잇달아 성공해 올해 수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에서 유조선 4척을 2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크리스텐사와 39만6,000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이탈리아 몬타나리사와 스페인 타피아스사로부터 15만9,000DWT급 유조선 1척과 2척을 각각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이들 유조선을 오는 2005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독일 리크머스사로부터 5,06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건조하고, 옵션으로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옵션을 포함해 총 3억달러에 달하며, 오는 2004년 6월부터 12월까지 건조 선박을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TX조선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프마린사, 그리스의 타깃마린사와 비잔틴사 등으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PC선) 5척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옵션으로 2척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해 총 계약금액은 2억2,000만달러에 달하며, 2005년에 건조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대외여건이 나빠지는데도 연초부터 조선수주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회복되고 있는 조선시장이 당분간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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