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품·소재 수출 총력

연내 해외로드쇼·국내전시회 개최정부는 1일 부품ㆍ소재산업의 기술개발과 수출증대를 위해 국내종합전시회와 해외로드쇼를 개최하고 중국시장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12일부터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제1회 한국부품ㆍ소재 종합전시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기업 120개사와 국내 180개사 등 모두 300개사가 참가하는데, 정부는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400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한국산 부품의 세계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오는 5월에 미국, 9월 독일에 각각 부품ㆍ소재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해외유명부품업체의 국내유치를 추진하고, 3ㆍ4분기중에는 중국에 부품ㆍ소재 시장개척단을 보내 국내부품ㆍ소재의 수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독일에는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자동차 부품업체 10여개사로 구성된 유치단을 파견해 자동차부품산업의 일류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준영 자본재국장은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가입으로 현지부품 사용의무제를 폐지하고 17%인 공산품 평균 관세율을 2005년까지 9.4%에 낮추기로 했다"며 " 시장개척단 파견은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국내 부품ㆍ소재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본지 후원으로 지난해 ' 제1회 부품ㆍ소재 리딩컴퍼니(Leading Company)' 40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도 11월중 50개사를 지정할 계획이다.

리딩 컴퍼니로 선정되면 부품ㆍ소재전문 투자조합의 투자대상 기업으로 우선 추천되고 부품ㆍ소재통합 연구단 종합기술 지원대상기업으로 우선 지원되는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