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올들어 급증

5~7월중 7곳 설립.전환… 모두 20곳으로올들어 지주회사의 설립과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지난 5∼7월 중 7개사가 지주회사로 설립ㆍ전환, 지주회사수는 모두 20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5∼7월 중 새로 생긴 지주회사는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체육진흥투표권 발행)ㆍ대교네트워크(건설ㆍ출판)와 신한금융지주회사(금융)ㆍ미디어월(출판ㆍ부동산)ㆍ가오닉스(엔터테인먼트)ㆍ세아홀딩 스(투자컨설팅)ㆍ다함이텍(카스테레오 제조) 등이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자산규모 2,500억원 이하의 중견 지주회사로 상법상 분할방식을 통해 지주회사가 됐다.

또 소유ㆍ지배구조를 명확히 해 사업부문별로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지주회사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는 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 등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지주회사 설립ㆍ전환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산총액이 3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자산총액 가운데 자회사 주식가액 합계의 비율이 50% 이상 돼야 하며 부채비율(100% 이내)과 자회사 지분율(상장사 30% 이상ㆍ비상장사 50% 이상) 등 각종 행위제한 의무도 충족해야 한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