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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러시아 시장서 1위
입력2004-10-28 17:45:24
수정
2004.10.28 17:45:24
3분기 162만대 공급 24.6% 점유 모토롤러 제쳐
삼성 휴대폰 러시아 시장서 1위
3분기 162만대 공급 24.6% 점유 모토롤러 제쳐
삼성전자가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ㆍ판매량 모두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8일 러시아 시장조사업체인 모바일리서치그룹의 발표를 인용, 지난 3ㆍ4분기 러시아에 162만5,000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시장점유율 24.6%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판매량 기준 1위에 오른 것은 97년 러시아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1위를 지키던 모토롤러는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오른 23%의 점유율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노키아는 1.9%포인트 떨어진 16.8%로 3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올해 1ㆍ4분기부터 매출액 기준으로 모토롤러를 앞지른 후 격차를 크게 벌려왔으며 이번에 판매량 기준으로도 모토롤러를 제치면서 올해 전체 실적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ㆍ4분기 2억3,200만유로의 매출을 거둬 각각 1억4,300만달러, 1억300만달러에 그친 모토롤러와 노키아를 크게 따돌렸다. 또 주요 3사의 평균 판매단가는 삼성전자가 약 143유로, 모토롤러가 94유로, 노키아가 93유로로 업체별 차이가 컸다.
장창덕 삼성전자 CIS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현지화된 제품 출시, 문화행사 후원 등으로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10-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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