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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맛이면 싼게 낫지"

안성탕면·먹는샘물 매출, 신라면·제주삼다수 눌러

'같은 맛이면 좀 더 싼 게 최고'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동일한 상품군의 저렴한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은 올 1월부터 3월 26일까지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업계 1위 브랜드인 '신라면(750원)'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반면 '안성탕면(700원)'은 신라면의 두 배에 가까운 62.3% 신장했다. 생수의 경우 역시 같은 기간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500mlㆍ750원)'의 매출은 30.9% 늘어난 데 반해 PB(자체브랜드) 상품인 '먹는샘물(500mlㆍ500원)'은 삼다수의 4배가 넘는 133.8% 상승했다. 또 100원짜리 푸르미 요구르트는 35.9% 매출이 증가했지만 이보다 5배나 비싼 남양유업의 '이오(500원)'는 오히려 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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