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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박성신 고려시멘트 사장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지난해 법정관리를 탈피한 후 회사발전의 시발점에서 발생한 경영권 다툼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모든 분쟁이 마무리된 만큼 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입니다.”
고려시멘트 박성신 사장은 최근 제37기 주총을 끝낸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와 직원, 대주주와의 화합”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이 달 초에 32명의 해고자를 복귀시켰으며 주총에서 대주주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3명의 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전임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사장으로 취임했지만 30여년 간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에서 엔지니어출신으로 기사에서부터 공장장까지 근무를 해왔기 때문에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경영에 어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영권 다툼에서 발생한 일련의 과정을 반면교사로 삼은 결과 CEO의 역할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정직한 경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초 전직원들과 협력업체에 윤리경영을 강조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려시멘트는 종업원 지주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를 독단적인 경영행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사회를 철저히 협의체로 운영, 투명하고 내실을 다지는 가치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지난 회계연도에 1,29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51억원, 경상이익 188억원, 당기순이익 275억원을 올리고 부채비율은 국내 시멘트업 평균 182%보다 훨씬 낮은 40%에 불과한 우량기업이라며 지속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우선 광양에 있는 공장을 개ㆍ보수해 현재 150만톤 생산규모를 250만톤까지 늘리고 시멘트 분야에 연관된 각종 사업 아이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종업원 지주회사의 기본취지에 맞도록 투명하고 내실을 다진 경영으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시켜 주주와 근로자의 이익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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