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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리더를 찾아서 <2> 김태일 한국광기술원장

"고휘도 LED 분야등 R&D집중"




“지난해까지 광(光)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초일류 광기술 전문 연구소로 도약하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 국내 유일의 광산업 전문 생산기술 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 김태일(52ㆍ사진) 원장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을 본격화하고 광기업에 대한 지원서비스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2001년 산업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제품 시험·계측·인증 및 신뢰성 평가 ▦기술개발 및 생산기술 지원 ▦시험생산 및 첨단장비 지원 ▦광통신 시험시스템 구축운용 ▦광산업 창업보육 및 경영지원 ▦광산업 현장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 원장은 “지난 5년 동안 1,500여억원을 투입해 광주첨단산업단지 1만여평에 연구소를 새로 준공했다”며 “이 곳은 중소벤처기업이 갖추기 힘든 제품 기술개발과 시험생산, 인증 등에 필요한 첨단 고가장비 수백점과 클린룸 등의 설비를 갖춘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는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곤 대다수의 광관련 기업은 규모가 영세해 고가의 첨단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없어 광기술원이 구축한 첨단 장비들이 국내 광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광기술원은 세계적 수준의 설비 인프라가 구축돼 전 세계 37개국으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새로운 첨단제품을 개발한 중소벤처기업들이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첨단장비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광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시험생산 지원사업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광 관련 기업체들이 광주지역으로 몰려오고 있다. 현재 230여개 광 관련 기업들이 광기술원을 중심으로 집적화되고 있다. 김 원장은 “오는 2010년에는 이 지역에서만 500여개 기업이 5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부터 고휘도 LED, 광통신부품, 카메라모듈 등 3대 기술분야에 대한 R&D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엄청난 규모로 커질 LED 시장에 대비해 R&D 비중의 50%를 고휘도 LED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프라와 R&D능력이 더해진 광기술원이 국내 광(光)산업체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0년까지 광기술원이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세계 초일류 광기술 전문 연구소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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