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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똑똑해진 개미 비밀병기는 HTS

해외주식도 사고 팔고 펀드 가입까지 '척척'




[DART Money] 똑똑해진 개미 비밀병기는 HTS 해외주식도 사고 팔고 펀드 가입까지 '척척'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관련기사 • 똑똑해진 개미 비밀병기는 HTS • 中펀드 투자 어떻게 할까 • 명품펀드를 찾아서 • 가을 주택시장 전문가 전망 • 수도권 분양대전 • 부동산 매물정보 • 쇠고기 전문점 창업 올 가이드 • 창업 성공사례 • 내 몸에 맞는 휴대폰 요금 "아는 것이 돈이다." '제로섬' 게임인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들 보다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얻는 것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주식투자로 개인들이 재미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세계 금융시장 동향과 기업분석 및 기업에 대한 정보취득 능력이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들에게 크게 뒤지기 때문이다. 한발 늦은 투자로 개인투자자들이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경우가 많다. 개인투자자들을 '개미'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요즘은 '똑똑한 개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각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라는 고성능 무기로 장착, 외국인과 기관들을 상대로 지지않는 게임을 하고 있다. HTS는 처음 나온 90년대말 당시만 해도 시세 정보와 매매 등의 단순 기능만 있었으나 지금은 주식 거래 기능은 물론 ▦고객별 맞춤 거래 지원 서비스 ▦경제 관련 속보 ▦개별 기업 실적 분석 자료 ▦해외 증시 실시간 시세 ▦유가 및 금리, 환율 동향 등 다양한 경제관련 정보 등 필요한 자료는 모두 갖추고 있다. 또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종목을 고르고 펀드 가입과 환매 ▦중국 등 해외 증시의 개별 종목 직접 투자 ▦공과금 납부 기능도 있다. 이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HTS 활용 정도가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척도로 간주된다. 이는 HTS의 진화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10년차 투자자인 이경숙(43)씨는 "처음에는 HTS를 통해 매수, 매도 주문만 냈지만 시간이 날 때 찬찬히 살펴봤더니 숨겨진 기능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며 "각종 경제 정보를 한 데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HTS는 전체적인 재테크 정보를 습득하는 데 유용할 뿐더러 주식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데 절대적인 무기"라고 강조했다. HTS는 1,000개가 넘는 정보 화면으로 중무장한 최첨단 주식 거래 시스템이다. 1997년 온라인 주식 거래를 허용한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태어나 2000년 이후 인터넷 환경의 급격한 개선과 증권사간 치열한 경쟁을 거치면서 진화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 60만명이 넘는 고객이 전자거래 고객으로 등록했고 일평균 7만여명이 HTS에 접속하고 있다"며 "동시 접속자 수도 3만3,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12년차 주식 투자자인 이선화(37)씨는 "회사를 다니던 90년대 중반만 해도 고객들이 안방 컴퓨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주식 관련 업무라고는 PC통신망에 접속해 시세를 조회하는 게 전부였다"며 "요즘 HTS를 보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HTS의 계속되는 진화와 사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HTS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대신증권 고객서비스팀의 최은숙씨는 "HTS사용법을 강의하다 보면 초보 고객들은 대부분 매수 매도 주문법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지만 어느 정도 투자 경력이 쌓인 고객들은 보다 전문적인 메뉴 매뉴얼에 대해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 HTS 메뉴 충분히 활용하자 기업 재무제표·재무비율 파악 기관·외국인 매매패턴 한눈에 올들어 주식 시장 호황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기업 실적'이다. '실적 기대 종목'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의 표현 역시 증권사 보고서나 증권 관련 뉴스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처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별 기업의 실적은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도 있지만 HTS를 이용하면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쉽게 볼 수 있다. 대신증권 HTS의 기업 분석 화면에 접속하면 해당 기업의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 재무제표, 재무비율도 확인할 수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과 주가 흐름을 하나의 화면 안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HTS에는 여러 증권사가 제공하는 투자 정보 보고서도 업데이트 된다. 삼성증권 등은 HTS내에 개별 종목에 대해 자사는 물론 다른 증권사들이 낸 투자 의견도 한 데 모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고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우량주를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HTS 내 투자자별 동향 메뉴를 이용하면 기관이나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고 파는 종목도 확인 가능해 이들의 매매 패턴을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증권의 '세력투시경' 서비스 등은 개별 종목 내에서 호가별로 걸려 있는 주문량을 세분화해 놓아 개미 투자자들이 대량매매자들의 개입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적극적으로 HTS를 활용해야 한다. 지난 해 정년퇴직 후 주식 투자를 시작한 김상훈(59)씨는 주식을 사고 팔 때 HTS의 '알림 기능'을 애용한다. 김씨는 "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이 '-10%'가 되면 과감하게 손절매 하는 것을 투자원칙으로 정했다"며 "수익률이 '-10%'가 되면 HTS가 자동으로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수하는 시점보다 매도하는 시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덕분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올들어 직접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이 20% 정도"라고 덧붙였다. # 해외 증시도 HTS 속으로 '쏙' 中·홍콩증시 실시간 시세 제공 해외 주요국 관련 속보 알려줘 세계 각국의 경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만큼 해외에서 날아드는 소식은 국내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가 전세계 증시를 들었다 놓았다 한 것이 가장 좋은 예다. 또 펀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문화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남미 등으로까지 확대했다. 간접 투자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직접 골라 투자하기도 한다. HTS가 해외 투자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덕분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HTS를 이용하면 미국과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키움증권도 HTS 내에서 중국 주식 직접 투자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가 낯선 투자자들을 위해 해외투자에 대한 질문 게시판도 별도로 만들어 놓았다. 한화증권도 HTS내에 중국 메뉴를 단독으로 만들어 중국 상하이와 선전, 홍콩 등의 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실시간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4ㆍ4분기 이후에는 중국 주식 실시간 매매 기능을 HTS에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 주요국 증시의 실시간 시세나 관련 속보 등도 HTS를 통해 제공된다. 대신증권은 국내 주요 경제지표를 비롯해 GDP, 무역수지, 경기선행지수, 대 달러환율 등 다른 나라의 경제지표도 제공하고 국내 기업과 해외 유사 기업의 주가를 차트를 통해 비교해 주기도 한다. 미래에셋증권도 글로벌차트를 통해 해외 지수ㆍ업종ㆍ종목과 국내 지수ㆍ업종ㆍ종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도쿄증시의 도요타자동차와 코스피의 현대차를 선택하면 차트상에서 두 회사의 주가 추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 펀드 가입도 HTS에서 가입 펀드 수익률 쉽게 확인 CMA 거래내역 조회도 가능 국내외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HTS는 좋은 '경제 비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간접 투자인 펀드 가입과 환매를 HTS 상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증권사 HTS의 펀드 메뉴를 클릭하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한 후 바로 가입할 수 도 있다. 또 최근에는 CMA 가입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HTS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의 CMA고객용 HTS는 공과금 자동이체 설정 기능, 입출금 등 거래내역 조회 등의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기능이 너무 많아 HTS 활용의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은 우선 '미니HTS' 등으로 불리는 단순한 HTS를 사용하면서 점차 활용폭을 넓히는 것이 좋다. 한국투자증권의 'e프렌드이지'등은 초보 투자자나 단순 기능만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HTS로 주식 매매와 분석, 투자 정보 등 간단한 기능만 갖추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증권관련 용어를 설명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현대증권은 HTS 내에 '쪽지함'을 설정해 HTS 이용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언제든지 직원들에게 문의,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화증권 고객서비스팀의 김종화 과장은 "초기 HTS는 시세와 차트 확인, 매매 등의 기능만 갖추고 있었으나 이후 종목 선정을 위한 정보 제공 기능이 추가됐고 최근 들어서는 펀드 분석과 매매 기능이 더해졌다"며 "해외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 증권사들 역시 HTS의 해외투자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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