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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업연수생] 10명중 4명꼴 이탈
입력1998-11-22 00:00:00
수정
1998.11.22 00:00:00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10명중4명꼴로 당초 약속된 일터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외국인연수협력단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5만1천7백35명으로 이들중 39.4%인 2만3백96명이 당초 계약된 일터를 벗어나 있다.
중국 조선족의 경우 9천6백92명이 연수생 자격으로 들어와 63.9%인 6천1백99명이 이탈했으며 1천명이상의 연수생이 입국한 나라중에는 파키스탄(63.1%)과 방글라데시(55.1%), 스리랑카(53.0%)가 이탈률이 높았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올들어 이탈자는 격감했다.
지난 94년 연수생이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뒤 그해에 2천명, 95년 4천5백명, 96년 4천8백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7천5백명선으로 크게 늘었으나 올들어 10월까지는모두 1천5백명에 그치고 있다.
또 지난 94년부터 97년까지는 매년 2만명 전후로 연수생들이 입국했으나 올해는10월말 현재 입국자는 8천명에 조금 못미치고 있다.
반면 출국자수는 지난 96년 6천7백명, 지난해 8천8백명에 그쳤으나 올해의 경우 부도 등에 따른 경제난으로 10월말까지 이미 2만3천명을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연수생제도는 지난 94년 시행돼 모두 15개국에 최대 8만명까지 제한돼 있으나 각 국별로 입국절차가 진행중이거나 연수생 모집이 수월치 않아 현재 5만1천7백35명만 들어와 있다. 협력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내국인 활용이 바람직하지만 내국인들은 아직도 3D 업종 취업을 꺼리고 있다"며 "중소기업 경영인들은 `구직난 속의 인력난'때문에 외국인 연수생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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