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중장기 추천하는 코스닥 종목은?

코스닥시장이 기관화 장세로 전환되는 조짐을보이면서 증권사의 모델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 또는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이 지수 상승과 더불어 주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개인 선호 테마주들은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출현하고 있는데 대해 증시분석가들은 코스닥시장이 기관화 장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관들은 대체로 기업의 내재가치와 실적에 기반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따져 종목을 고른다.

미래에셋증권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코스닥 종목을 보면 현진소재[053660], 평화정공[043370], YBM시사닷컴[057030], CJ인터넷[037150], NHN[035420] 등과 IT 업종으로 삼진엘엔디, 네패스[033640], 파워로직스[047310] 등이 있다.

현진소재는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호황 아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현진소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의 72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동기대비 963%나 급증했다.

평화정공은 현대차에 대한 납품 증가로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49.5%에달하는 가운데 2006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7배에 불과하다는 게미래에셋증권의 평가다.

NHN은 업종 대표주로서 증권사들이 '리-레이팅' 지속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종목이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 IT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IT 경기 상승 반전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선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현대증권은 10월 주식시장 전망에서 NHN과 에스엔유[080000]를 최선호종목으로꼽았다.

에스엔유는 9월말 또는 10월초로 예상되는 대만의 AUO와 LG필립스LCD의 대규모장비 발주, 하반기 LCD 설비투자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을 높이 샀다.

초정밀 계측기기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국내 장비업체 중 가장 다변화된고객 구성이 장점이라고 현대증권은 평가했다.

또 대우증권은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 NHN과 다윈텍[077280]을 추천했다.

다윈텍의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제2의 고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역시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았다.

PDP와 LCD용 IC를 생산하고 있는 다윈텍이 디스플레이 업황 호전에 힘입어 오는2007년까지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58%, 영업이익이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