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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샤프·미쓰비시와 DTV 특허계약

LG전자[066570]는 디지털TV 전송기술(VSB) 원천특허를 가진 자회사 미국 제니스가 미쓰비시 미국법인 및 샤프와 라이선스 계약을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제니스가 VSB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업체는 도시바 미국법인을 포함해 10여개 업체로 늘었고 이 가운데 TV 업체는 절반 가량 된다고 LG전자는 말했다. LG전자가 100% 지분을 가진 제니스는 작년부터 디지털TV 업체와 셋톱박스 제조사, 방송장비 업체 등과 VSB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현재 300여개사와로열티 협상을 진행중이다. 제니스는 모회사인 LG전자와도 계약을 맺었으며, 삼성전자와도 협상을 벌이고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VSB(Vestigial Side Band.잔류측파대역변조)는 미국 디지털TV 전송 표준방식으로 주파수 대역의 활용성이 높아 시청영역을 높이고 아날로그 신호의 간섭은 줄일수 있어 고선명(HD) 디지털 방송에 유리하다. 세계 디지털TV 시장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이 VSB 방식의 도입을 확정했으며, 이들 나라에 VSB 방식디지털TV를 판매하려면 제니스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LG전자는 말했다. LG전자는 제니스가 VSB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벌어 들이는 연간 수입이 수년 안에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96년 12월 VSB 방식을 채택하고 98년 디지털 방송을 시작했으며, 2002년과 2003년에는 `디지털TV 튜너내장 의무화 방침'과 `케이블-레디 디지털TV 규정'을발표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TV 제조업체는 작년 7월 이후 36인치 이상의 TV 중 50% 이상에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튜너를 달아야 하고 올 7월 이후에는 의무장착 비율이 100%로 높아진다. 또 2006년 7월과 2007년 7월부터는 각각 25인치와 13인치 이상 TV 전 제품으로장착 대상이 확대되고 2007년 말에는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된다. 세계 디지털TV 시장 규모는 올해 2천800만대, 2006년 4천500만대, 2007년 6천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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