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를 개발, 간접투자 바람을 일으킨 국민은행의 적립식펀드 판매 계좌수가 100만 좌를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주식형 정액 적립식펀드가 판매 2년9개월 만에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4년 12월말 37만계좌를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말 70만 계좌를 넘어섬에 따라 올 들어서만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적립식펀드 판매금액은 지난 9월말 현재 2조4,182억원을 기록, 전체 적립식펀드 시장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적립식펀드 돌풍을 일으킨 것은 주식형펀드 19종과 혼합형 8종, 채권형 3종 등 다양한 판매 상품을 갖추고 있는데다 전국에 걸쳐 1,100여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어 판매가 용이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이와함께 저금리에 따른 기대수익을 충족시키며 소액을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는 주식형 적립식펀드 판매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영업점 전직원을 대상으로 주말 연수과정을 비롯해 투신상품 전담 교육직원으로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에 주력했다. 또 업계 최초로 STS(투신상품 종합 판매지원)시스템을 개통해 펀드 상담부터 판매, 관리 뿐 아니라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또 전국 PB센터와 각 지점의 VIP팀장 들이 펀드매니저와 직접 시황 및 상품 등에 대해 화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상담시스템을 개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해 1월4일 설정에 들어간 KB스타 업종대표주 펀드는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39.70%를 달성했고, 같은 1월14일에 판매에 들어간 1억만들기 주식형펀드는 29.60%의 수익를 보였다. 같은 해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 3억만들기 좋은기업펀드도 39.77%의 수익률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인영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과장은 “적립식펀드가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인 만큼 앞으로는 3년이상 장기투자형 상품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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