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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배추 세일 전쟁'

김장철 맞아 이마트 한포기 550원에 판매<br>롯데마트ㆍ홈플러스도 18일 할인판매 돌입

"배추 1포기에 500원" 김장철을 앞두고 할인점 업체들이 배추 값 깎아주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배추 값이 예년보다 저렴해 김장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할인점들이 너도나도 배추를 싼 값에 `미끼상품'으로 내세워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18~30일 전국 69개 점포에서 `김장 토털솔루션' 행사를 연다. 배추 1포기는 550원, 무는 개당 980원에 판매하며 물량도 배추 70만통, 무 50만개 등 지난해보다 20% 늘려 준비했다. 육젓, 추젓, 황석어젓, 멸치젓 등 젓갈류는 지난해보다 10∼15% 저렴하다. 칼, 도마, 채반, 밀폐용기 같은 김장용품은 정상가보다 30~50% 싼 값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18~25일 전국 35개 점포에서 `김장 재료 모음전'을 열고 배추, 마늘, 젓갈 등 김장 재료를 최고 70%까지 싸게 판매한다. 배추는 총 100만 포기를 준비했으며 포기당 가격은 일반 배추 500원, 친환경 배추 880원이다. 대파, 마늘은 400g에 1,000원선, 새우젓은 100g에 980~1,180원, 멸치젓은 100g당 350원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 조정욱 야채 바이어는 "예년보다 무, 배추의 생산량이 늘어나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20~30% 하락한 12만~14만원(4인 가족 기준)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8일부터 수도권 점포에서 `김장김치재료 초특가 모음전'을 실시한다. 배추는 포기당 450~600원선, 무는 개당 980~1,250원으로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저렴하며 물량도 지난해보다 30~50% 더 준비했다고 홈플러스측은 설명했다.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는 맞춤김치와 집에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절임배추와 배추 양념속도 따로 판매한다. 그랜드마트는 19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배추 1포기를 500~6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 행사기간 하루 2,000통씩 총 5만통의 배추를 팔아치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농협 하나로클럽은 18일부터 12월 5일까지 김장 행사를 열고 배추는 3포기에 1,990원, 돌산갓은 1단에 1,050원, 총각무는 1단에 1,500원, 깐마늘은 100g에 390원에 판매한다. 행사기간동안 김장재료 고르는 법 등 김장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담은 `김장 가이드북'도 무료로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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