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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단체 후임회장 구합니다"
입력2001-02-01 00:00:00
수정
2001.02.01 00:00:00
"섬유단체 후임회장 구합니다"
화섬협회, 방직협회 등 섬유관련 단체들이 후임 회장을 찾지못해 고심하고 있다.
한국화섬협회는 지난 99년 10월 중도하차한 한형수 전회장의 공석을 이만용 상근부회장이 매워오다 지난달 28일로 임기를 마쳤으나 후임 회장을 뽑지못하고 있다.
화섬협회는 현재 14개 회원사 가운데 5개 업체가 워크아웃, 화의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협회 회장직을 맡을 사람이 선뜻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달 임시총회를 열고 상근회장 체제를 도입, 이만용 부회장의 추대방안을 논의했으나 산업자원부의 반대로 불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화섬협회는 "산자부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회원사간의 결속이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회원사 대표가 회장직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 여건이 안되는 만큼 산자부의 결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
한국방직협회도 사정은 마찬가지. 방직협회는 김영호 회장의 임기가 이미 지난해 12월15일로 끝났으나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이달에 실시예정인 정기 총회에서 후임자 선출을 재시도한다.
협회는 지난 47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회원사 대표들이 대부분 회장직을 한번씩 맡은데다 회장직 승계를 놓고 업체간의 갈등도 있어 회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방직업계는 19개 회원사 가운데 9개 사가 법정관리, 워크아웃 등 부실 상태여서 회장 선출이 더 어려운 실정.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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