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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공시지가 얼마나 올랐나] 서울98%ㆍ7대도시 69% 상승

전국 2,711만 필지를 대상으로 한 개별공시지가조사 결과 52.7%가 상승, 지난해 토지시장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서울이 무려 97.9%가 상승한 것을 비롯해 7대도시도 상승(68.9%)이 하락(6.1%)을 압도했다. ◇서울 등 대도시 = 서울은 평균 21.52%나 뛰었다. 저금리 기조를 타고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면서 집과 땅에 돈이 집중됐기 때문.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37.4%), 송파구(36.8%), 서초구(34.1%)등 `강남 빅3`의 상승률이 높았고 금천구(6.5%)가 가장 낮았다. 용도지역이 변경된 곳의 땅값이 대폭 상승했다. 즉, 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바뀐 종로구 창신ㆍ숭인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 필지가 55~70%나 올랐고, 생산녹지에서 유통ㆍ상업지로 바뀐 강서구 외발산동 토지는 506.1%나 치솟았다. 6대 광역시 상승률은 ▲부산 3.28% ▲대구 2.09% ▲인천 11.51% ▲광주 1.03% ▲대전3.24% ▲울산 1.75% 등의 순이었다. ◇중소도시와 농촌 = 시ㆍ도별 상승률은 경기 13.06%, 강원 1.88%, 충북 3.02%, 충남 2.48%, 전북 0.64%, 전남 0.95%, 경북 2.06%, 경남 2.22%, 제주 6.01% 등. 경기는 오산 세교택지, 전철역세권, 안산 고잔신도시, 고양 종합전시장, 일산 풍동택지 등 각종 개발지의 땅값이 대폭 상승했다. 또 충청권은 행정수도 이전과 그린벨트 해제가, 전남은 도청 이전 및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택지개발 사업 등이, 경남은 부산대 이전, 대진고속국도 개통, 진주ㆍ광양만 개발 등이 땅값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 이밖에 경북은 구획정리와 택지개발과 도시재정비 등이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추진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가 각각 지가상승을 이끌었다. 중소도시 기존 주거ㆍ상업지역과 농촌은 소폭 하향 내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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