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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등원 촉구 '양다리 작전'
입력2000-09-14 00:00:00
수정
2000.09.14 00:00:00
고광본 기자
자민련 등원 촉구 '양다리 작전'태풍피해 추경예산등 민생 최우선
자민련이 14일 국회등원 촉구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민련이 국회등원 촉구로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등 민주당을 간접적으로 측면지원하고 있는 등 꿩먹고 알먹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자민련은 이날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보다 민생을 최우선하겠다』며 『태풍피해를 보전하기위한 재해대책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국회등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 『태풍 사오마이가 지나간 후 전국의 피해상황을 보전하기 위한 재해대책 예산을 추경안에 반영,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즉각 통과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金대행은 『추석민심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파악됐다』며『무엇보다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민련의 최대과제인 교섭단체 구성보다 추경 수정안 제출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과거에도 국회가 파행을 계속했을때 자민련이 거중조정해 원만하게 이끌었다』며『자민련은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보다 민생현안을 최우선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국회정상화를 위해 등원을 촉구하는 것외에 중재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제집인 국회를 들어가는데 조건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원칙론만 되풀이했다.
金대행은 특히 한나라당측이 요구중인 특검제에 대해서도 『모든 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편에 서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국정조사를 하든 특검제를 하든 국회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등원촉구만이 국회정상화의 지름길임을 누차 강조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9/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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