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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체 ‘매미’피해 471억
입력2003-09-17 00:00:00
수정
2003.09.17 00:00:00
태풍 매미로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입은 피해액이 4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울산ㆍ온산공단 입주업체들은 지난 12일 발생한 태풍 매미로 SK㈜ 등 20여개사가 정전사고가 발생하고 30여개사의 건물이 파손돼 재산피해 99억원과 생산피해 317억원 등 모두 41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 공단지역과 비공단지역 업체를 포함한 지역 전체 피해액은 139개사, 4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의 경우 송전선로 이상에 따른 정전으로 40여개 공정중 FCC(중질유 분해공정)1, 2, 3라인 등 6개 공정이 정지되면서 6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16일 오전 공장을 완전 정상가동했다.
S-oil은 강풍과 낙뢰가 송전선로 정전을 유발시켜 하루동안 전 공정을 가동하지 못해 10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으며 삼성정밀화학은 정전으로 요소와 MA 등 일부 라인의 가동이 중지돼 5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중인 15만톤급 원유운반선과 부두를 연결하는 로프가 강풍에 끊겨 이 운반선이 인근 현대미포조선 석유화학운반선과 충돌, 50억원의 손실을 입는 등 70억원의 피해를 당했다.
또 울산석유화학단지내 17개사는 정전과 스팀공급 중단으로 하루동안 가동이 전면 중단돼 75억원, 태광산업 울산공장은 정전으로 6억원의 손실을 각각 입었으며 신한기계는 공장동과 기계장비가 파손되고 공사장 매립지 안벽 300m가 유실돼 17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온산공단내 코스모화학은 정전으로 전 공정의 가동이 중단되고 제품창고 지붕까지 파손돼 30억원의 손실을 입은 데다 원료투입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보름가량 걸리는 공정의 특성상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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