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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영우통상 경영권 인수

◎한국 M&A사 보유주식 9만주 13억에 매입의류업체인 영우통상이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 중개전문업체인 한국 M&A에 인수된지 6개월만에 다시 한솔그룹으로 넘어갔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M&A의 대표이사인 권성문씨는 지난 3월말 매입한 영우통상주식 15만2백74주(25.04%) 가운데 9만주(15.0%)를 조동길씨(한솔제지 부사장)에게 주당 1만5천원씩 모두 13억5천만원에 매각, 경영권을 양도했다고 밝혔다. 조부사장은 한솔그룹 고문으로 있는 이인희씨의 3남이다. 이처럼 M&A알선업체가 단순한 기업인수·합병 주선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업을 인수한 뒤 추후 시세차익을 남기고 처분한 이른바 턴어라운드 방식의 기업매매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번 영우통상의 매매는 형식적으로는 개인대 개인의 거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권씨는 지난 3월29일 영우통상의 대주주로부터 이 회사 주식을 시가의 절반가격인 주당 5천원에 매수해 영우통상을 인수한지 6개월만에 주식 9만주를 팔아 이 과정에서만 9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으며 나머지 보유주식도 매각할 경우 이익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영우통상은 자본금 30억원의 스웨터 등 의류제품 제조수출 및 외식사업업체로 각 사업부문의 영업손실로 지난 93년 12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94년 59억원, 95년 7억원, 그리고 올 상반기 6억원의 적자를 내 자본전액잠식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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