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진흥기금 지속 지원/올 만료… 내년부터 다른 명칭으로

올해로 만료되는 한국무역협회(회장 구평회)에 대한 무역진흥기금 지원이 다른 명칭으로 계속 지원된다.구평회 무협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무역진흥기금이 없어 지지만 오는2000년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에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므로 정부로부터 또다른 명목으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전하고 『이와관련 정부로부터 확답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이와관련 『정확한 지원금액과 명칭은 올해말까지 정부가 확정할 것이지만 대략 연간 1천5백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 자금은 ASEM준비를 위한 자금으로만 사용될뿐 무협의 운영자금으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회장은 또 『9천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ASEM준비자금은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협의 자산처분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협은 ASEM을 위해 서울 삼성동 소재 한국종합전시장 구관자리에 9천억원을 투입, 5만6천평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전시장를 99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최근 정부에 장기저리 자금지원 등을 요청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