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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나비' 한반도 직접 상륙 않는다"

"위력 강해 영동·영남 강풍·집중호우 피해 우려"

태풍 '나비'는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동해를 통해 일본쪽으로 비켜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태풍 나비는 워낙 그 위력이 강해 강원 영동지방과 경상남북도 지방도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5일 기상청 관계자는 "'나비'는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동해를 통해 일본쪽으로 비켜갈 것으로 전망되나 내일 오전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해상은 물론 육상에도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과 시설물 등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이 예상한 태풍 '나비'의 경로는 ▲5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9㎞ → ▲5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부근 해상 약 317㎞ →▲6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해상 약 177㎞ → ▲6일 오후 3시 부산 남남동쪽 해상 약 332㎞ → ▲7일 오전 3시 부산 동쪽 해상 약 282㎞ → ▲8일 오전 3시 독도 북동쪽 해상 약 721㎞ 등 이다. 이에따라 8일께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나비(NABI)'의 영향으로 5∼6일 영남과 강원영동지방에 최고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지방은 오늘 태풍 '나비'의 영향을 받아 차차흐려진 뒤 낮부터 비(강수확률 40∼80%)가 내리겠다"며 "이들 지역에는 전체적으로 30∼60mm의 비가 오고 곳에 따라서는 최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영남지방의 경우에는 6일 오전중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호남지방은 6일까지 모두 10∼4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그 외 지역의 경우에는 6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오겠다. 서울과 경기에는 5∼20mm의 비가, 충청.강원 영서.제주에는 10∼40mm의 비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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