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점을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올해에서 내년까지의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정현 연구원은 “한세실업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경기 충격과 상관없이 매년 달러 기준 15%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전세계 의류 시장 규모는 약 1460조원이며 이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시장으로 환산한 가치는 약 360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이 시장에서 한세실업의 점유율은 0.4%에 불과하며 상위 30개 OEM 기업이 형성하는 50조원 수준의 OEM 시장에서 점유율은 3% 정도로 예상했다. 앞으로 한세실업의 역량을 고려할 때 기존 달러 기준 10%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8년, 2011년 금융위기 당시 한세실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각각 4.2%포인트, 2.7%포인트 개선된 8.8%와 7.3%를 기록했다”며 “환율 상승은 매출 증가로 효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수익성 개선이 필연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올해 한세실업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6%포인트 개선된 7.7%로 예상했고, 2016년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