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83%(9,500원)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주가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영업이익은 80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현대미포조선이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쪽에 무게를 뒀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손실이 큰 특수 선박 건조를 완료하고 공사손실 충당금이 줄어 적자폭이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은 발사됐다”고 말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96척을 건조할 예정이어서 작년(74척)보다 건조일정이 빠듯해졌고 자회사 현대비나신의 생산성도 높아져 4분기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매출액이 4조2,130억원으로 작년보다 5.7%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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