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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카콜라 시가총액이면 국내상장사 모두 인수가능

미국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10위인 코카콜라 주식을 팔면 국내 603개 상장기업의 경영권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전체 상장사중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60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86조3,906억원으로 이들 기업 인수(지분 50%+1주)에 필요한 비용은 138조3,81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가콜라의 시가총액 137조원보다 겨우 1조원 정도 많은 것이며 미국 증시에서 덩치가 가장 큰 제너럴일렉트릭(GE) 시가총액(353조원)의 39%에 불과한 것이다. 전체 상장사 인수에 필요한 비용은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27.18% 상승함에 따라 연초에 비해 36조1,487억원(35.36%) 늘어났다. 또 인수비용이 5,000억원을 넘는 기업수도 연초 24개에서 42개사로 75.0%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인수에 필요한 비용은 82조5,888억원이었다. 인수비용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35조3,348억원이었으나 범양식품과 조일제지 등은 강남 대형아파트 한 채 값인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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