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SKT, 자사 비하 KT 광고에 '발끈' "CF속 파리로 묘사…상도의에 어긋난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KT가 경쟁사를 파리로 묘사한 TV광고를 내보내자 SK텔레콤이 상도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일 합병법인 출범에 맞춰 결합상품을 선전하는 TV 광고를 일제히 내보내기 시작했다. 사람 모양의 파리가 젊은 남성 주위를 시끄럽게 날면서 결합상품 설명을 하다가 신문지에 맞아 납작해지는 게 CF 내용이다. KT는 이 CF 광고 예산으로 55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SK텔레콤측은 "CF 속의 파리가 가입연수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진다고 얘기하고있는데 이는 SK텔레콤만의 결합상품 내용"이라며 "KT가 SK텔레콤을 파리로 비하했다"며 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IT의 리더가 되겠다고 공언한 KT가 합병법인 출범날부터 경쟁사를 속되게 표현하는 TV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통신업계 맏형을 자처하는 KT가 취할 행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또 KT가 합병 명분으로 내건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 대신 진흙탕 싸움을 해서라도 매출을 늘려 보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KT는 광고의 파리는 KT의 기존 상품을 포함해 복잡한 결합상품을 상징하는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KT는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광고설명에서 "파리에 시끄럽게 떠드는 타사의 판매원들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밝혔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삭제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광고에 대해 SK텔레콤은 명백한 비방의 의도가 있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리가 앵앵거리는 것으로 표현해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서비스와 영업활동을 전반적으로 비하하고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렇게 경쟁사와 경쟁사 서비스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부당광고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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