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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세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00원 낮은 9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떨어진 973.9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973.40~974.5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1월 미국의 자본유입 규모가 경상적자를 밑돌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상승세와 외국인 주식매수세 등도 환율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117.50엔선을 유지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원.달러 하락도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주식관련 수급이 많지 않은 반면 기업 결제 수요는 꾸준해 환율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며 "975원 부근에서는 매물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주식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어 어느 한방향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며 "970원선 초반에서는 지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8.3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7.56엔을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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