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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여름나기] 빈 집·교통체증 걱정 없는 휴가 집전화·스마트폰이 책임진다

빈 집서 움직임 감지 땐 집전화가 사진 찍어 보내<br>음성기능에 3D화면까지 내비도 한층 업그레이드<br>휴가지 여행·맛집 정보는 스마트폰 앱으로 해결


휴가는 일상의 온갖 근심과 긴장을 떨쳐버리고 푹 쉬어야 제 맛이다. 비워둔 집 걱정, 길 막힐까 걱정에 모처럼의 휴식을 방해 받는다면 아까운 노릇이다. 다행히 빈 집을 대신 감시해주는 서비스, 교통체증 없이 빠르게 휴가지까지 닿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비게이션등 ICT(정보통신기술)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빈 집 걱정은 집전화로 해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집전화인 '070 플레이어 2'는 빈 집에서 동작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블랙박스 기능을 실행, 동작 감지 전후의 동영상을 녹화한다. 이와 함께 미리 070 플레이어 2에 등록해 둔 집주인의 휴대전화로 침입 가능성을 통보해주며, 경보음을 울려 침입자에 대응한다. 녹화된 동영상은 U+박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070 플레이어 2 가입자라면 두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빈 집에 남겨둔 애완동물이 걱정되는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홈 CCTV'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0 플레이어 2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 안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따로 센서ㆍ감시카메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이 월 3,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의 스마트 집전화인 '스마트홈 폰 HD'도 홈시큐리티 기능을 제공한다. 집을 비운 사이 실내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 휴대전화로 보내준다. 별도로 설정해 영상을 전송하도록 할 수도 있다. KT는 사진을 찍어 침입을 알려주는 기능을 특허출원했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의 '다뷰'는 웹캠이나 PC내장형 카메라로 언제든지 집 안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무인경비시스템이다. 월 이용료는 3,000원으로, 동작 감지 기능과 경고음 기능도 갖췄다.

T맵, U+ 내비 LTE(롱텀에볼루션)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휴가지를 오가는 길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SK플래닛의 T맵은 최근 음성명령 기능이 추가된 4.1버전이 나왔다. 경로검색, 주행안내, 경로변경, 주행종료 등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40여 가지 명령어를 선정해 모든 화면 혹은 특정 화면에서 명령어를 말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T맵을 실행하고 '티맵아, 집으로'라고 말하면 입력해둔 집주소로 바로 길안내를 시작한다. 길안내 외에도 검색 화면에서의 목록선택, 지도 확대축소ㆍ음량조절, 구글 음성검색 실행 등 다양한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의 U+ 내비 LTE는 3D 화면으로 휴가지까지 안내해 준다. 잘못된 지점에서 우회전하는 등의 오류를 줄였다. 또 클라우드 기반으로 따로 지도를 다운로드 받거나 업데이트할 필요 없이 수시로 최신 지도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U+ 내비 LTE를 400km 정도 주행하면서 이용한다 해도 소모되는 데이터는 30~40메가바이트(MB) 정도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들이 무료로 쓸 수 있다.

이밖에 휴가지 여행 정보, 맛집 정보 등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언제든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나 맛집을 찾아주는 '윙스푼' 앱 등이 많이 쓰인다.

해외로 떠난다면 여행사나 여행안내서 출판사 등에서 만든 앱도 좋지만, 그 나라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안다면 현지에서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확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나 다음의 지도ㆍ정보가 가장 정확한 것과 마찬가지다. 중국에서는 바이두(Baidu) 지도 앱으로 위치 확인과 가는 길 확인, 근처 맛집 정보와 네티즌 평가 등까지 알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내비타임(Navitime)이나 야후 지도 앱, 가까운 맛집을 찾아주는 '구루나비(Gurunavi)' 앱이 유용하다. 물론 북미 지역에서는 구글맵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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