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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청와대간담회] 구조개혁 연내 마무리
입력1999-09-08 00:00:00
수정
1999.09.08 00:00:00
김준수 기자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날 『30대 그룹은 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21세기에 대비,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의 구조개혁이 더욱 철저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적극적인 외자유치와 자구노력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합의문에서는 『재계와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가 국내산업의 경쟁촉진, 기업지배구조 개선, 선진경영기법 이전 등 국가경제 전체와 해당기업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자유치에 적극 노력키로 한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투자확대와 신기술개발 필요성에 공감, 최근의 경영실적 호전이 핵심역량 부문에 대한 투자와 신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업개선작업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6대 이하 대기업과 중견기업 93개 업체 중 19개는 매출액·당기순익 등에서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나 나머지 업체의 경영정상화 실적은 목표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또 6∼57대 계열 중 워크아웃에 들지 않은 그룹에 대한 올 상반기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 점검 결과 실적이 부진한 계열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적극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인 고병우(高炳佑) 동아, 장치혁(張致赫) 고합, 정문원(鄭文源) 강원산업, 이순국(李淳國) 신호 회장과 계열사의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되고 있는 박건배(朴健培) 해태, 장진호 (張震浩) 진로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준수기자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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