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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 한국 성장률 -1.5%로 상향"

내년엔 최고 4.5% 성장 전망… 신용등급은 'A' 유지<br> '세계경제 현안…' 세미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8~-2.3%에서 -2.0~-1.5%로 상향 조정한다. 다만 한국의 신용등급은 'A'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비르 고칸 S&P 아태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 현안과 한국신용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만간 최종 마무리 작업을 통해 수정 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최대 4.5%(4.5~4.0%)"라며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S&P가 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소비ㆍ생산ㆍ수출 등의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아태지역에서 경기회복이 이미 시작됐다는 판단에서다. S&P는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 ▦아시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급등 등의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위스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정부가 구조개혁과 경제개혁을 지금보다 빨리 할 수 있다면 성장률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미국은 실업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유럽은 그보다 더 빨리, 아시아는 내년 상반기 말미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지난 2005년 7월27일 이후 'A' 등급을 유지하고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킴응탄 S&P 아태지역 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한국의 ▦평균 소득 수준 ▦정부부채 수준 ▦단기채무상황 등은 모두 'A'등급 국가 중 평균 이상"이라며 "앞으로 1~2년간 상향 또는 하향으로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향후 어떤 노선을 걷던지간에 한국 정부에 재정압박으로 다가올 북한이라는 불확실성과 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 등은 불안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기획재정부ㆍ외교통상부ㆍ한국은행ㆍ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해 국가신용등급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할 예정이다. S&P는 이번 연례협의에서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 ▦외채 및 재정 부문의 건전성 ▦금융정책 및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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